경제
인간앵커와 AI앵커의 첫 대면
입력 2020-11-06 19:31  | 수정 2020-11-06 20:35
【 앵커멘트 】
저하고도 직접 이야기를 나눠봐야겠죠. 안녕하세요.

【 AI앵커 】
안녕하세요. AI앵커 김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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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언뜻 봐서는 저랑 거의 똑같던데요. 한 번 테스트를 해보죠. 따라해 보시겠어요?
"유명희 산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나아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 AI앵커 】
"유명희 산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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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글쎄요. 낯선 외국어가 포함되니까 살짝 어색한 것 같네요. 이번에는 평소 많이 쓰는 말입니다.
"아니, 이게 얼마만이야! 잘 지냈어?"

【 AI앵커 】
"아니, 이게 얼마만이야! 잘 지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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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건 많이 어색하네요. 제가 좋아하는 싯구도 한번 읽어보시죠.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 AI앵커 】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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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떠신가요. 발음은 정확하지만, 사람인 제가 읽는 것보단 아무래도 감성적인 부분이 좀 떨어지죠.
물론 AI앵커가 속도의 영역에서는 인간인 저보다 더욱 빠르게 뉴스를 전해드릴 겁니다.
인간만이 전할 수 있는 온기나 감정까지 싣는 건 앞으로의 과제겠죠.
저와 AI앵커는 앞으로 각자의 장점을 살려 시청자 여러분께 뉴스를 보다 신속하게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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