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든, 최연소 상원의원에서 최고령 대통령으로 백악관 입성하나
입력 2020-11-06 19:30  | 수정 2020-11-06 19:51
【 앵커멘트 】
당선이 유력시되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최연소 상원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두 번의 부통령을 역임한 '직업 정치인'으로 불립니다.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으로 기록될 바이든 후보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신혜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46번째 미국 대통령 당선을 눈앞에 둔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는 정치 경험이 풍부한 '준비된 대통령'으로 평가받습니다.

변호사로 활동한 바이든 후보는 1970년, 28살에 시의원을 시작으로 정계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2년 뒤 30살에 상원의원에 당선돼 최연소 기록을 세웠고, 36년간 내리 7선에 당선되며 정치 지평을 넓혔습니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바이든 후보에게 시련은 연거푸 찾아왔습니다.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해에 교통사고로 첫 부인과 한 살배기 딸을 잃은 겁니다.


사고 차량에 같이 타고 있던 어린 두 아들도 크게 다쳐 병실에서 의원 선서를 하기도 했습니다.

1975년, 고등학교 영어교사이던 현재의 부인, 질 바이든을 만나 딸 애슐리 바이든을 낳았지만, 2015년엔 델라웨어주 법무장관을 지낸 장남 보 바이든을 뇌종양으로 먼저 보내야 했습니다.

가족사의 불운에도 정치적 도전은 중단되지 않았습니다.

2008년 대선 당시 버락 오바마 대선 후보의 부통령으로 지명된 바이든 후보는 8년간 '미국의 2인자'를 맡았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부통령 후보 (지난 2009년)
- "이제는 우리의 시간입니다. 이제 미국의 시간이고 미국을 축복합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일찌감치 바이든 후보를 차기 대통령으로 낙점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지난 2009년)
- "미국의 차기 대통령, 부통령 조 바이든을 소개합니다."

바이든 후보는 공화당과의 협치와 중도층을 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가운데, 그동안 오바마케어·금융규제법 등을 제정하는 데 앞장서 왔습니다.

세 번째 도전 끝에마침내 대통령직 고지에 오른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78세, 미국 역사상 최고령의 대통령이 됩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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