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불복소송 잇따라 기각…공화당도 등 돌리나
입력 2020-11-06 19:19  | 수정 2020-11-06 19:49
【 앵커멘트 】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시종일관 우편 투표가 사기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법원의 판단은 다릅니다.
트럼프 캠프가 제기한 개표 중단 소송이 잇따라 기각되고 있는데요.
소송 상황,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미시간주 1심 법원은 트럼프 캠프가 개표가 투명하게 진행되지 않는다며 제기한 개표 중단 청구 소송을 기각했습니다.

이미 개표가 거의 다 진행된데다, 소송 상대도 개표와 관계없는 미시간주 국무장관을 지목해 잘못됐다는 것입니다.

우편 투표용지를 잘못 관리했다며 조지아주 채텀 카운티 선관위를 상대로 낸 소송도 증거 불충분으로 기각됐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 항소법원도 개표중단 요구는 기각한 채, 공화당 측 참관인이 개표 과정을 좀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만 받아들였습니다.


이처럼 트럼프 캠프의 요청이 주 법원에서 잇따라 기각되고 있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닙니다.

주 고등법원과 대법원, 연방대법원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소송으로 선거 결과를 뒤집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 인터뷰 : 지크 밀러 / AP 백악관 출입기자
- "이러한 (트럼프 캠프의) 소송 제기가 결과를 실질적으로 바꿀 것이라는 그 어떤 증거도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후보로 낸 집권 여당 공화당조차 등을 돌리는 분위기입니다.

당 지도부는 공식 입장 표명을 거부한 가운데, 윌 허드 공화당 하원의원은 "증거도 없이 국민의 목소리에 의문을 제기하는 대통령은 매우 위험하고 잘못됐다"고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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