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로나 쇼크 이겨낸 롯데쇼핑 흑자전환
입력 2020-11-06 17:23  | 수정 2020-11-06 19:52
CJ대한통운이 3분기 코로나19 여파로 '집콕족' 소비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물동량 역시 꾸준히 늘면서 3분기 9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였다. CJ대한통운은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 2조7745억원, 영업이익 92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8%, 4.3%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실적 개선은 코로나19에 따른 택배 수요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이 기간 택배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7.6% 증가했다. 이에 따라 택배 부문에서 매출액이 7884억원으로 25.5% 상승했다. CJ대한통운은 "택배 물동량 증가로 시장지배력이 강화됐다"면서도 "다만 코로나19 재확산과 추석 성수기 영향으로 도급·간선비용이 일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사업은 매출액이 1조1748억원으로 2.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18억원으로 11.8% 늘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주요 국가의 봉쇄 조치가 완화돼 이연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조기에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상반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던 롯데쇼핑은 3분기에 흑자로 돌아섰다. 이날 롯데쇼핑은 3분기 매출 4조1059억원, 영업이익 11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30억원을 거둬들였다. 식료품 판매가 늘며 할인점(마트) 영업이 개선됐고 가전제품·건강식품 수요 증가로 롯데하이마트와 홈쇼핑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금호석유화학은 3분기 매출액 1조1882억원, 영업이익 2137억원 거둬들였다고 이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12.7%나 증가한 수치다. 타이어용 범용고무와 위생용 라텍스 수요가 늘어난 것이 실적을 견인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규제 강화로 위생용 장갑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올해 세계 고무장갑 시장은 3380억장으로 작년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 영업이익이 193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9.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3조45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오롱인더는 3분기 영업이익이 28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날 밝혔다.
[김기정 기자 / 김정범 기자 / 박대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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