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대사 "누가 미국 대통령 되든 평화 위해 협력했으면"
입력 2020-11-06 16:18  | 수정 2020-11-13 17:03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는 오늘(6일)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중국은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되든지 서로 대항하지 말고 그렇게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싱 대사는 이날 제15회 제주포럼이 열린 서귀포 롯데호텔 제주에서 '미국 대선에서 누가 이기든 간에 중국의 입장은 어떠한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이어 "(양국이 서로) 대항하지 말고 인류 사회를 위해서 국민들을 위해서 같이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미국 대선 이후 미중관계에 대한 질의에는 "미국 대선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을 우리는 바라고 있다"며 "누가 되든지 간에 결국 미국 내정이니까 우리는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중미 관계는 대화를 통해 서로 세계 평화를 위해, 세계 번영을 위해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한국 방문 여부와 관련해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지금 중한 양국의 최고위급 교류는 일단 주춤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관리되면 (시 주석) 방문을 우리는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싱 대사는 이날 오후 9명의 주한 공관장이 참석한 제주포럼 '외교관 라운드테이블'에서는 모두 발언을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하는데, 한반도의 평화 번영을 위해 중국도 역할을 계속해서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양국 관계는) 보다 크게 발전해야 한다"며 "그래야 양국 국민의 이익에 맞고 동시에 우리 지역의 평화, 안정,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싱 대사는 라운드테이블 종료 뒤 북핵문제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한반도 문제는 남북관계, 북미관계가 중요하다"며 "두 개가 같이 돌아야 정상적으로 가는 데 중국을 비롯한 주변 나라들은 적극적으로 지원해줘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북미관계는 (현재) 교착 상태라서 잘 돌지 않는다"고 진단한 뒤 "미국 대선 이후 어떻게 정책을 펼쳐나가는지가 중요한데 (대선 이후) 아마 무엇인가 있을 것 같다. 좀 더 지켜보자"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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