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승기 잡은' 바이든, 초접전 지역 격차 줄인다…펜실베이니아 0.3%P 차
입력 2020-11-06 15:44  | 수정 2020-11-13 16:03

미국 대선 사흘째인 오늘(현지 시간 5일) 개표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아직 승부가 가려지지 않은 핵심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간 초접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관심지는 6개 경합주 가운데 핵심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를 비롯해 조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 네바다주 등입니다.

현재 판세에선 바이든 후보가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됩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동부시간으로 오전 1시 현재 조지아주는 개표율 98%에 두 후보 득표율이 49.4%로 동률입니다.


개표가 중간 정도 진행됐을 땐 트럼프 대통령이 10%포인트 안팎 우위였고 개표율이 90% 초반일 때도 트럼프 대통령 득표율이 바이든 후보 득표율보다 2%포인트 안팎 높았으나 격차가 계속 줄면서 따라잡혔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우편투표가 개표되면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과 격차를 줄여가는 추세입니다.

펜실베이니아주 개표는 95% 진행됐으며 트럼프 대통령 득표율은 49.5%, 바이든 후보 득표율은 49.2%로 0.3%포인트 차이입니다.

앞서 개표율이 76%였을 땐 트럼프 대통령이 득표율 54.8%로 43.9%의 바이든 후보와 격차를 10%포인트 이상 벌리기도 했었습니다.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하면 다른 지역 승부와 관계없이 승리를 결정 짓게 됩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개표가 95% 진행된 상황에서 트럼프 후보가 득표율 50.0%로 48.6%를 기록 중인 바이든 후보를 1.4%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습니다.

개표가 89% 진행된 네바다주에선 바이든 후보가 득표율 49.4%로 트럼프 대통령을 0.9%포인트 차로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애리조나주의 경우 개표가 90% 진행된 상황에서 바이든 후보가 50.1%로 트럼프 대통령(48.5%)을 1.6%포인트 차로 리드하고 있습니다.

NYT와 CNN방송 등은 애리조나주 승자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분류하지만 AP통신과 폭스뉴스 등은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위스콘신주와 미시간주는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미언론들은 봅니다.


이러한 예측을 기준으로 바이든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주와 조지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네바다주 중 한 곳만 이겨도 매직넘버(선거인단 270명)를 채워 승리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4곳을 모두 이겨야 매직넘버를 넘길 수 있습니다.

AFP통신은 전날 바이든 후보가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 매직넘버까지 6명이 남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경우 바이든 후보는 선거인단 6명이 걸린 네바다주에서만 이기면 매직넘버를 채워 승리할 수 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봤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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