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검찰이 월성 1호 원자력 발전소 조기 폐쇄 등에 대한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통령에 눈이 멀어서 폭주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일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에 대한 경제성 조작 혐의 등과 관련해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거의 대부분 서울에 고발장을 제출하던 국민의힘이 감사원이 수사의뢰도 하지 않은 사건을 세간에 윤석열 총장의 측근이 있다고 알려진 대전지검에 고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1주일 뒤 윤석열 총장은 대전지검을 방문하고, 며칠 지나지 않아서 전격적인 압수수색이 이루어진다"며 "일련의 과정을 보면 국민의힘과 일부 정치검찰이 야합해서 정부를 공격하는 수사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윤석열 총장의 부인과 장모에 대한 수사와 라임·옵티머스 부실수사 의혹이 본격적으로 터져 나오자 갑작스럽게 압수수색이 시작된 것도 분명 석연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런 의혹들이 모두 사실이라면 이번 수사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을 넘어서 우리 헌법과 민주주의에 도전하는 '검찰 쿠테타'"라고 지적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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