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의 동시다발적 압수수색과 관련해 "그들의 칼날이 내게도 미치지 않을까 두렵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검찰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압수수색, '준비하고 있었다'는 듯 일사불란하다"며 "(마치) 군사작전을 보는 듯하다"고 설명을 더했다.
하지만 고 의원이 SNS를 통해 올린 글에 일부 네티즌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죄가 없는 사람들은 보통 검찰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네이버를 비롯한 주요 포털 내 '고 의원의 검찰 SNS 글' 관련 기사들을 살펴보면, 고 의원을 향해 "구린 게 많으니까 그런 소리를 하는 것" "가족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 바르게 살아야한다"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옛말이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무죄 판결 받았던 선거법이 찔리는 건가" 등 반응을 보였다.
앞서 고 의원은 선거법 위반으로 수사망에 올랐으나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지난달 8일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검찰은 이러한 처분을 내린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검찰의 처분은 야권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홍경희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무혐의 처분에 대해 "조국·윤미향·추미애, 이젠 고 의원에 이르기까지 (검찰은) 이젠 현 정권과 연관이 있다면 앞뒤 재지 않고 비호를 하기에 나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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