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업 8퍼센트가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는 '2020 서울금융위크 &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에 참여해 디지털 금융 혁신과 핀테크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2020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는 서울시·금융감독원이 공동 주최해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와 프랑스 석학 자크 아탈리가 기조강연에 나섰다. 컨퍼런스에서는 포스트 코로나와 디지털 금융혁신을 화두로변화의 시기에 도시경제의 미래와 서울이 금융허브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이 가운제 '디지털 금융혁신과 서울' 세션은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정유신 이사장의 진행으로 8퍼센트 이효진 대표, 금융감독원 김용태 핀테크혁신실장, 브렛 킹 Moven 대표가 참여해 토론과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국내 핀테크 산업 발전 배경 중 하나로 수준 높은 민관 협력을 강조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서울시가 이끄는 국내 최대 핀테크랩, 디지털금융전문대학원 신설, 국제금융 오피스 구축 ▲금융당국의 규제 샌드박스, 마이 데이터 사업 ▲국회가 제정한 세계 최초의 P2P금융 법안인 온라인투자 연계금융업법 등을 민관 협력의 우수 사례로 꼽았다.
이를 통해 P2P대출과 크라우드펀딩, 간편 송금, 보험 등을 중심으로 우호적인 핀테크 산업 환경이 조성됐음을 반기며, 핀테크 기업들이 소비자의 혜택 증진으로 보답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소비자보호와 금융혁신의 효율을 위해 관련 기관 인력 확충, 업무 프로세스 속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핀테크 분야를 포함해 새로운 산업은 기업뿐 아니라 정부, 감독기관, 국회의 합작으로 건전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며 "우리 핀테크 기업들도 기술로 금융소비자들에게 더 간편하고 합리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6일에는 8퍼센트가 입주한 서울핀테크랩의 확대 개관식이 여의도 오투빌딩 20층에서 열린다. 서울핀테크랩은 100개 스타트업이 입주하고 1,000명의 금융 혁신가들이 동시 상주할 수 있도록 연면적 1만2000㎡로 확대된다.
[김진솔 기자 jinsol0825@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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