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원 접경지역서 잇따라 발견되는 '돼지열병' 감염 멧돼지
입력 2020-11-06 10:29  | 수정 2020-11-13 11:04
강원 접경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어제(5일) 강원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그제(4일) 인제군 인제읍 가아리 인근 민간인통제선(민통선) 밖 울타리 안에서 ASF 감염 야생멧돼지 폐사체 1두를 공무원이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앞서 그제(4일) 서화면 서흥리 민통선 밖 광역 울타리 안에서 감염 멧돼지 폐사체 2두가 발견됐습니다.

강원도는 방역대 내에 농가는 없지만, 인제지역 4개 농가 예찰과 기피제 재설치, 생석회 벨트를 재구축하는 등 차단 방역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도내에서 ASF 감염 멧돼지 발견은 화천 299건 등 모두 380건에 달합니다.


특히 지난달 8일과 10일 올해 들어 처음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화천지역 일부 사육 농가에서는 분뇨처리에 골머리를 앓는 등 피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ASF 발생지역에 방역 강화 조치로 분뇨 반출을 금지했다가 최근 공공처리시설로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화천지역에는 공공처리시설이 없는 탓에 농가에 그대로 쌓아 놓으면서 악취 등으로 농가 피해는 가중되고 있습니다.

축산당국 관계자는 "분뇨처리에 어려움이 많아 FRP(임시 용기)와 공공처리시설을 허용하는 등의 조처를 하고 있다"며 "이달 중순쯤 이동제한 조치 해제를 검토하는 등 농가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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