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고 이종욱 사무총장 유지 계승 11월 다양한 행사 마련

고 이종욱 제6대 WHO 사무총장의 유지를 계승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그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정신을 전파하기 위해 이달 음악회, 공공보건기념상, 포럼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6일 밝혀?.
먼저 WHO-KOFIH 제12회 이종욱 기념공공보건상 시상 재단은 제73회 세계보건총회(WHA) 기간(2020.11.9.~11.14.) 중 '제12회 이종욱기념공공보건상'을 수여한다. 재단과 WHO가 공동 제정하고, 공공보건 분야에서 뛰어난 공헌을 한 개인이나 기관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것으로 올해는 브라질의 호아오 아프리지오 구에라 데 알메이다 박사와 탄자니아 겸상적혈구병 컨소시엄에 수여될 예정이다.
브라질의 알메이다 박사는 모유은행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안하고 모유은행 시행 법안 도출, 시스템 정비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2017년부터 210만 여명의 영유아가 혜택을 받았다. 또한 탄자니아 겸상적혈구병 컨소시엄은 아프리카 최초 겸상적혈구병 유전 연구를 실시하고 단일 연구소 보건사업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5000여명의 환자를 모니터링 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이번 2020년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추무진 이사장은 제12회 이종욱기념공공보건상 수상자들에 대한 축하와 함께 "이번 수상자들이 거둔 성과가 다른 국가, 다른 지역까지 널리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종욱 사무총장을 기념하는 음악회와 포럼도 연다.
음악회는 이날 오후 5시 통의동에 위치한 역사책방에서 열린다. 강권순 국가무형문화재 30호 여창가곡 이수자, 김명남 국가무형 문화재 5호 판소리 흥부가 이수자 등 탁월한 실력을 겸비한 연주자 10명이 참여해 누구나 편안히 즐길 수 있는 국악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제2회 이종욱 포럼은 오는 19일 오후 2시 역사박물관 명례방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포스트 코로나, 연대와 협력'이라는 주제로, 글로벌 코로나 현황을 점검하고 백신의 균등 분배와 관련한 내용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정세균 국무총리,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축사와 함께,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 이종구 글로벌보건안보대사, 성백린 백신 실용화사업단 단장 등이 연사로 참여하는 이번 포럼은 재단 유튜브 채널 KOFIH-TUBE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온라인 중계될 예정이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