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네트워크 특별대담]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
입력 2020-11-06 09:34  | 수정 2020-11-06 10:09
김현 기자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네트워크 뉴스 시작합니다. 오늘 네트워크 뉴스 특별대담으로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구청장님 반갑습니다. (네, 반갑습니다)

먼저 저희가 있는 이 스튜디오 들어올 때부터 굉장히 좀 인상적이었는데요. 도봉구가 세계적인 음악도시로 도약을 준비 중이라고 들었어요. (그렇습니다.) 어떤 준비를 계획하고 계신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동진 구청장
네, 첫 번째 말씀드릴 수 있는 거는 서울 아레나라고 하는 2만석 규모의 전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대중음악 공연장을 지금 준비하고 있는데요. 우선 아레나라고 하는 게 생소한 용어일 수 있어서 말씀드리면 로마에 가면 콜로세움, 그러니까 원형 경기장이 있지 않습니까? 무대가 정 가운데 있고 객석은 무대를 둘러싸고 있는 그런 형태의 공연장을 아레나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는 그런 게 없습니다. 물론 일본이나 중국이나 동남아시아까지도 그런 아레나 형식의 대중문화 공연장이 있는데 정작 요즘 BTS가 세계적인,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 않습니까? 여러 관련 전문 집단들이 컨소시엄을 형성해서, 민간투자 사업이거든요. 서울시와 협의해서 협상 중에 있는데 내년 한 중반쯤에는 아마 착공을 하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현 기자
지금 인터뷰 진행하고 있는 이 스튜디오도 굉장히 멋진 것 같아요. (그렇습니다) 이 스튜디오 자체도 준비의 일환으로 건설이 된 것 같은데 세계적인 음악도시로 성장을 위해서는 관련 산업 육성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건 또 어떤 거 준비하고 계세요?

이동진 구청장
대규모 인프라 하나만 딱 들어서서는 음악도시라고 얘기할 수가 없는 것이죠. 음악을 소비하는 공간, 즐기는 공간이 서울 아레나라고 하는 공연장이라고 한다면 음악을 생산하고 또 유통할 수 있는 기반까지 마련해야 비로소 뮤직시티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공간도 ‘이음이라고 하는 음악 창작 공간입니다. (이음이요?) 네. 여기 공공 음악 창작 스튜디오가 4개가 있고요. 이걸 기반으로 해서 창동 주변에 지금 건설 중에 있는 문화 산업 단지가 있는데요. 이 문화 산업 단지 내에 공공 스튜디오 한 100개 정도가 집적될 수 있도록 그래서 음악 창작이 여기서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저희들이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고요. 창작한 음악들을 유통할 수 있는 유통 시스템까지 갖추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김현 기자
그럼 다음 이야기 한번 나눠 보겠습니다. 민선 7기 3차 서울시 구청장 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되셨어요. 지금 서울시 서정협 시장 대행체제 안에 있는데 무엇보다 시와 시정 협의가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일 하시면서 어떤 점들 협의 지금까지 이뤄내셨습니까?

이동진 구청장
불행하게도 제가 협의회 회장을 맡자마자 박원순 시장 궐위라고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서울시나 저희 구청장 협의회가 협력하고 협업하는 게 매우 중요한 시점인 것 같아요. 시정의 안정성, 연속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동안 서울시와 구가 함께 해왔던 여러 가지 협력 사업들을 지속해 나간다 라고 하는 그런 합의를 1차적으로 이끌어 냈었고요. 그 외에 지금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고 있는 과정입니다. 저희 구청장 협의회에서 조금 더 서민예산, 내지는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그동안 진행돼 왔던 여러 가지 사업 예산, 이런 것들을 축소하지 않도록 요청했고 서울시가 그걸 받아들인 상황입니다.

김현 기자
예산 말씀을 주셔서 이 질문을 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최근 정부의 재산세 감면 방침에 대해서 많은 논란이 일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시 구청장 협의회 회장으로서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보겠습니다.

이동진 구청장
지금 부동산 관련해서 여러 견해가 있습니다만 공시지가가 상향 조정이 돼서 1가구 1주택인 경우 그로 인한 재산세 부담을 느끼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정부에서 중저가의 1주택을 가지고 있는 가구에 대해서는 재산세를 감면해 드리겠다는 약속을 했고 지금 9억 기준으로 볼 때 재산세를 감면하게 되면 저희가 서울시 전체로 보면 약 3200억의 세수가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저희 자치구 입장에서. 그리고 6억 기준으로 한다고 했을 때는 2천억 정도의 세수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저희로서는 정부의 그런 세부담을 완화시켜 주겠다는 그런 정부의 의도나 취지에 대해서는 적극 공감하면서 대신에 지방세이기 때문에 세수 감소를 어떻게 보전해 주실 건가 여기에 대해서도 대책을 세워주셨으면 좋겠다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김현 기자
이번에는 코로나19 이야기 한번 해보겠습니다. 최근에 도봉구에서도 요양 시설 중심으로 집단, 다수의 확진자가 나온 사례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 위기감도 직접 느끼기도 하셨을 것 같아요. 현재 상황은 어떻고 대처 어떻게 하고 계신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동진 구청장
현재 한 24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입니다. 도봉구가 초기에는 매우 적었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여러 곳의 집단 감염이 이루어 졌어요. 예를 들면 정신병원이랄지 요양시설 2군데 이렇게 해서 3개 시설에서 발생한 확진자, 관련자 까지 포함하면 약 150명 정도가 발생했습니다. 매우 저희로서는 상당한 긴장감을 갖고 그동안 대처해 왔고요. 다행인 것은 그 시설 이외에 지역 사회로의 감염이 확산되지 않은 것은 매우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방역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김현 기자
벌써 이야기 마칠 시간이 됐는데요. 3선 구청장이시고 일 하시면서 하실 말씀 많으실 것 같아요. 구민들과 시청자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동진 구청장
벌써 제가 구청장으로서 역할을 한지 11년째 되고 있습니다. 이런 소중한 기회를 주신 우리 구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리고요. 코로나19 상황을 맞아서 모두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내하고 방역 수칙을 잘 지켜주신 우리 구민들께 감사드리고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지역 내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김현 기자
지금까지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구청장님 감사합니다.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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