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강세 유지…'미 대선 전망 선반영' 국내 증시는 제한적 상승 폭
입력 2020-11-06 09:33  | 수정 2020-11-13 10:03

코스피가 오늘(6일)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48포인트(0.43%) 오른 2,424.27입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8.00포인트(0.33%) 오른 2,421.79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밤 미국 증시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유력해지고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 시장에 긍정적일 것이란 인식에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1.95%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1.9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9% 각각 상승했습니다.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민주당 주도의 증세와 규제 강화 정책이 견제될 것이란 전망이 작용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존 정책을 유지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미 대선 결과 전망을 상당 부분 선반영한 탓에 미 증시와 달리 상승 폭이 제한적인 모습입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감염병 재확산 발언을 지속했고 재정정책 확대를 요구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증시는 종목 및 업종별 차별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00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270억원, 기관은 39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LG화학[051910](3.69%), SK이노베이션[096770](2.54%), 삼성SDI[006400](1.86%) 등 2차전지 주가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카카오[035720](3.31%), NAVER[035420](2.01%) 등 인터넷·소프트웨어 업종도 강세였습니다.

전날 6%대 급등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0%)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업종별로는 화학(1.47%), 통신업(1.06%), 비금속광물(0.89%), 서비스업(0.88%)이 강세였고, 의약품(-0.29%), 증권(-0.24%), 유통업(-0.17%) 등은 약세였습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5포인트(0.04%) 오른 845.15입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4.38포인트(0.52%) 오른 849.18에 출발해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1천7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6억원, 548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선 스튜디오드래곤[253450](3.11%), 에코프로비엠[247540](2.45%), 원익IPS[240810](2.28%) 등이 올랐습니다. 에이치엘비[028300](-1.15%), 알테오젠[196170](-1.04%) 등은 하락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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