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낙연 "아동학대 제도 구멍 빨리 채워야…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입력 2020-11-06 09:23  | 수정 2020-11-13 10:03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오늘(6일) "학대로 숨진 아이만 지난 5년 동안 160명"이라며 "(방지) 제도가 있지만, 구멍이 너무 많아 빨리 채워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아동학대 관련 온라인 민생 간담회'에서 "예방·치유·재발 방지 완비를 위해 법안을 빨리 처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아동학대는 집안일이나 훈육이라며 공공영역이 관여하기 어려운 것처럼 돼 있다"며 "하지만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것처럼 어떤 이름으로도 아이에 대한 고통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인천 화재 사건으로 동생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고 형도 죽을 때까지 수술하며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17개 광역시도 담당자, 253개 지역 위원장과 함께 똘똘 뭉쳐 아동들을 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강선우 의원은 "우리는 미국이나 호주와 비교해 학대 피해 아동 발생률이 3분의 1 수준이지만, 인력과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발견을 못 하는 것"이라며 "지자체별로 배치된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활동이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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