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윤석열 총장 다녀가자마자…검찰, 산업부·한수원 압수수색
입력 2020-11-06 09:18  | 수정 2020-11-06 11:02
【 앵커멘트 】
월성 1호기의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산업부와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원전수사는 현 정권과 관련된 사건인데, 공교롭게도 윤석열 검찰총장이 측근이 수장으로 있는 대전지검을 방문한 지 일주일 만에 전격 압수수색이 이뤄졌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월성 1호기의 경제성 평가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건이 배당된 대전지검을 방문한 지 일주일만입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검찰총장(지난 10월)
「- "총장으로서 한번 직접 눈으로 보고 애로사항도 들어보고."」

검찰은 평가 당시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이었던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의 집무실도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8년 정부는 월성 1호기의 조기 폐쇄를 결정했지만,

감사원은 폐쇄 결정의 핵심 쟁점이었던 월성 1호기의 경제성이 부적절하게 낮게 평가됐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또 산업부 공무원들이 4백여 건을 자료를 폐기하며 감사를 방해했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최재형 / 감사원장 (지난 10월 국정감사)
- "이렇게 감사 저항이 심한 감사는 제가 재임하는 동안에 처음 있는 겁니다. 자료 삭제는 물론이고 와서 사실대로 이야기 안 합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국민의힘 측이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등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고발하면서 이뤄졌습니다.

현 정권과 관련된 원전수사가 공교롭게도 윤 총장 측근이 수장으로 있는 대전지검에서 진행되면서 향후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김광연 VJ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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