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뉴욕증시 호조 영향에 상승 출발
입력 2020-11-06 09:09 

코스피가 뉴욕증시 호조 영향에 상승 출발하고 있다.
6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2포인트(0.06%) 오른 2415.21을 기록 중이다.
이날 8.00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420선에서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미 대선은 개표 이틀째를 맞았지만, 아직 최종 결론은 나지 않았다. 다만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한층 커지면서 시장도 안도하는 양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집계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현재 개표에서 앞서고 있는 네바다주에서 승리를 확정하면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있다. 바이든 후보는 개표가 끝나면 승자로 선언된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이날 오후 나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도 주요 관심사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예상대로 금리나 자산매입 등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다만 통화정책 성명에서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한 다소 후퇴한 평가를 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경제의 앞길은 매우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재정 및 통화의 지원이 계속해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체로 예상됐던 결과인 만큼 연준의 이날 발표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연준의장이 경기 회복 속도가 완만해졌고, 향후 흐름도 코로나로 인해 불확실함을 언급했으나 자산 매입 규모는 '최소한' 현재의 속도를 유지하고 매입 규모 축소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여전히 코로나 재확산 관련 발언을 지속했고, 통화정책보다는 재정정책 확대를 요구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전일 상승에 따른 일부 매물 출회로 보합 출발이 예상되며 이후 종목별 업종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화학, 비금속광물, 통신업, 의료정밀 등이 오르고 있고 운송장비, 보험, 증권 등은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17억원 563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762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757억원 매도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린다. NAVER, LG화학, 삼성SDI, 카카오 등이 오르고 있지만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등은 내리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0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18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54포인트(0.18%) 오른 846.34를 기록 중이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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