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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아이에스·미래컴퍼니·디에이치, 전고체 전지 상용화 장비 사업 MOU 체결
입력 2020-11-06 08:56 
왼쪽부터 김수하 씨아이에스 대표, 최용암 디에이치 대표, 김준구 미래컴퍼니 대표.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2차전지 공정 장비사인 씨아이에스, 미래컴퍼니, 디에이치(옛 대흥정밀산업)는 공동으로 전고체 전지 상용화 장비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3사는 이미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는 전고체 전지 셀 제조 장비 개발 과제에 참여해 공동으로 과제를 수행 중이다. 씨아이에스는 양극·음극 극판을 합착하는 라미네이션(Lamination) 장비를, 미래컴퍼니는 공정 최적화·불량 검출을 위한 비전 검사와 비파괴 검사를 구비한 균일 가압 장비, 디에이치는 라미네이션 된 시트를 일정 크기로 자르는 노칭(Notching) 장비와 패키징 설비를 각각 개발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3사는 공동 연구 시설을 확보하고 유기적 개발 체계를 구축하는 등 전고체 전지 양산 라인 개발에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현재 씨아이에스는 중국과 유럽의 자회사를 영업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미래컴퍼니는 디스플레이 공장이 집중된 중국, 일본 등 현지 CS 거점을 보유 중이다. 디에이치는 풍부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많은 업체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김수하 씨아이에스 대표는 "현재 개발 중인 전고체 전지 전용 극판 제조 라인에 더해 본 협약을 통해 개발될 전고체 전지용 조립설비도 확보하게 됐다"며 "3사 영업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통해 향후 전고체 전지 개발과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고체 전해질 판로 확장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구 미래컴퍼니 대표는 "차세대 이차전지인 전고체전지 분야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간의 협업이 필수"라며 "이미 이차전지 시장에서 핵심기술과 영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는 씨아이에스, 디에이치와 손잡고 이차전지 장비 사업 확대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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