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6일 SK텔레콤에 대해 본업과 신사업이 동반 성장하는 펀더멘털 개선이 이뤄졌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7000억원, 영업이익 3615억원으로 한화투자증권 추정치에 정확히 부합했다"며 "갤럭시노트20 출시 효과로 인해 5G 순증 가입자가 92만명에 달했으나 2G 사업 종료에 따라 일시적인 매출 감소 요인이 발생해 무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성장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3분기에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뉴 ICT 사업의 합산 영업이익은 분기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마케팅 비용은 3개 분기 연속 7000억 원대 중반을 기록하며 효율적인 비용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순학 연구원은 "SK텔레콤이 공들여 온 뉴 ICT 사업이 부문별로 모두 성장을 나타내기 시작했다"며 "미디어 사업은 티브로드 합병 효과로 인해 규모의 경제가 창출되면서 영업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무선 사업은 아이폰12 출시, 저가 5G 요금 도입으로 인해 5G 가입자 증가세가 가팔라지면서 자연스럽게 이익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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