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6일 카카오에 대해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고 향후에도 주요 사업들의 실적이 목표치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4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카카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0.5% 증가한 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03.5% 증가한 1202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는 창사 이래 처음이다.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톡보드 사업이 9월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고 유진투자증권은 밝혔다. 연말까지 톡보드 광고주를 1만개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였으나 이미 3 분기말 기준 1만2000개 달성에 성공하는 긍정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고뿐만 아니라 거래형 사업 역시 순항 중이다. 3분기 카카오 선물하기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했다고 유진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선물하기 내에서 배송 상품 거래액이 2배 이상 증가한 점도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유진투자증권은 4분기 카카오의 매출액을 전년동기대비 45.2% 증가한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69.9% 증가한 1352억원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실적 기저가 낮다고 볼 수는 없지만 현재 주요사업부문들의 성과가 목표치를 초과달성하고 있는 만큼 충분히 가시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호조를 반영해 주요 사업부문들의 실적 추정치를 일부 조정했으며, 카카오뱅크 유상증자 진행에 따른 기업가치 상향을 반영했다"라며 "코로나19 를 계기로 카카오의 생태계는 더욱 견고해졌다는 판단이며, 여전히 보여준 것 보다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더욱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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