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LG 추격 뿌리치고 2연승…플레이오프 진출

【 앵커멘트 】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이 잠실라이벌 LG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2연승 했습니다.
두산은 플레이오프에 올라 정규시즌 2위 kt와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다툽니다.


【 기자 】
1차전 완승한 두산은 2차전도 2회 오재원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4회엔 박세혁과 오재원 박건우 등 5명의 타자가 적시타를 터뜨리며 멀리 달아났습니다.

오재일의 2점 홈런까지 터지며 8대0으로 달아난 두산은 손쉽게 승리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벼랑 끝에 몰린 LG의 저항이 거셌습니다.

4회말 라모스와 채은성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시동을 걸더니 5회말 김현수의 2점 홈런에 이어 라모스가 또 연속타자 홈런을 치며 순식간에 3점 차로 추격했습니다.

6회엔 오지환이 2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1점 차까지 좁혔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LG는 9회초 투수의 송구 실책과 포수의 판단 실수로 점수를 헌납했고, 두산 마무리 투수 이영하가 승리를 잘 지켰습니다.

2연승 한 두산은 플레이오프에 올랐고, 2경기에서 4안타 4타점을 몰아친 오재원이 MVP에 뽑혔습니다.

▶ 인터뷰 : 오재원 / 두산 내야수
- "8대0이 됐을 때 쉽게 끝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LG-두산전이라서 팬 분들이 보시기엔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었던 것 같습니다."

두산은 오는 9일부터 정규시즌 2위 kt와 5전 3선승제로 한국시리즈 진출권의 주인을 가립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