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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브로우스키 前사장 "76세 감독이 걱정돼? 대통령도 하는데?"
입력 2020-11-06 06:44 
라 루사는 76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 다시 감독에 부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토니 라 루사(76)와 함께한 인연이 있는 데이브 돔브로우스키 전 보스턴 레드삭스 사장은 라 루사의 감독 복귀가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 어슬레틱'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6일(한국시간) 자신의 칼럼을 통해 돔브로우스키와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이 대화에서 돔브로우스키는 1980년대 초반 화이트삭스에서 함께 일해으며, 2018년부터 19년까지 2년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같이 일했던 라 루사 신임 화이트삭스 감독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라 루사가 올해 일흔 여섯이고 한동안 감독 자리를 떠났던 것에 대해 의문이 있는 것은 이해한다. 그러나 대통령도 비슷한 나이거나 혹은 더 나이들지 않았는가"라고 되물었다. 현재 대통령선거에서 경합중인 조 바이든(77)과 도널드 트럼프(74) 후보를 그에 비유한 것.
돔브로우스키는 "라 루사는 아주 똑똑한 사람이다. 감독을 하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의 열정과 집중력은 100%"라며 '감독' 라 루사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라 루사가 레드삭스 구단에서 보좌 역할을 맡았을 때 젊은 선수들과 잘 어울렸으며, 또한 에스파냐어 구사가 가능한 점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팀이 이기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정보라면 거절하지 않겠지만, 자신의 풍부한 경험을 통해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며 데이터 야구에도 문제없이 적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돔브로우스키는 여기에 라 루사가 지난해 12월 고관절 수술을 받아 예전과 달리 걸을 때도 불편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테네시주 내슈빌에 메이저리그 구단 유치를 추진중인 '뮤직 시티 베이스볼'과 4년 계약을 맺은 그는 "나는 내슈빌에 머물 것"이라며 일부 구단의 선수단 운영 책임자 자리에 공석이 생겼음에도 지금 자리를 지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LA에인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마이애미 말린스 등이 새로운 프런트 수장을 찾고 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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