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역시 큰 경기에 강했다. 두산 베어스 오재원(35)이 준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됐다.
오재원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2020 KBO리그 준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2차전에 8번 2루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1차전)에서는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던 오재원이다. 준플레이오프 두 경기에서 타율 0.500(8타수 4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에 오재원은 유효 투표수 67표 중 53표를 획득, 크리스 플렉센(10표), 허경민(2표) 등을 제치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1차전에서 4-0으로 승리한 두산은 이날 9-7로 이겼다. 2승으로 빠르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공식인터뷰에 나선 오재원은 2경기 만에 플레이오프에 올라가게 돼 기쁘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산은 오재원의 적시타 등으로 4회초 8-0으로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LG도 만만치 않았다. 8-7까지 추격하며 두산을 긴장케 만들었다. 오재원은 8-0 앞설 때도 이대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 촉이 오더라. 아니나 다를까 어어 하는데 쫓아오더라. 팬들은 재밌겠지만 선수들은 죽을 것 같다”며 껄껄 웃었다.
정규시즌엔 부진했던 오재원이지만, 최주환이 족저근막염 부상을 당하고, 김태형 감독이 큰 경기 경험이 많아 중용하고 있다. 오재원은 시즌 말미 몇 게임 스타팅 나가면서 경기 감각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부터는 고척스카이돔에서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kt위즈다. 오재원은 너무 추워 손발이 얼어서 수비하는데 너무 힘들었는데 양팀 모두 좋은 조건에서 시합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 작년 좋은 기억도 도움이 어느정도 될 것 같다”며 kt와는 박빙의 시리즈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한국시리즈 진출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치 않을 생각인 오재원이다. 그는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내 경험상 우승이 확정되기 전까지 일희일비하지 않아야 한다”며 준플레이오프 MVP된다고 내 인생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계속 더 열심히 해야 한다. 한국시리즈까지 한 게임 한 게임 차분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역시 큰 경기에 강했다. 두산 베어스 오재원(35)이 준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됐다.
오재원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2020 KBO리그 준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2차전에 8번 2루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1차전)에서는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던 오재원이다. 준플레이오프 두 경기에서 타율 0.500(8타수 4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에 오재원은 유효 투표수 67표 중 53표를 획득, 크리스 플렉센(10표), 허경민(2표) 등을 제치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1차전에서 4-0으로 승리한 두산은 이날 9-7로 이겼다. 2승으로 빠르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공식인터뷰에 나선 오재원은 2경기 만에 플레이오프에 올라가게 돼 기쁘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산은 오재원의 적시타 등으로 4회초 8-0으로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LG도 만만치 않았다. 8-7까지 추격하며 두산을 긴장케 만들었다. 오재원은 8-0 앞설 때도 이대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 촉이 오더라. 아니나 다를까 어어 하는데 쫓아오더라. 팬들은 재밌겠지만 선수들은 죽을 것 같다”며 껄껄 웃었다.
정규시즌엔 부진했던 오재원이지만, 최주환이 족저근막염 부상을 당하고, 김태형 감독이 큰 경기 경험이 많아 중용하고 있다. 오재원은 시즌 말미 몇 게임 스타팅 나가면서 경기 감각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부터는 고척스카이돔에서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kt위즈다. 오재원은 너무 추워 손발이 얼어서 수비하는데 너무 힘들었는데 양팀 모두 좋은 조건에서 시합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 작년 좋은 기억도 도움이 어느정도 될 것 같다”며 kt와는 박빙의 시리즈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한국시리즈 진출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치 않을 생각인 오재원이다. 그는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내 경험상 우승이 확정되기 전까지 일희일비하지 않아야 한다”며 준플레이오프 MVP된다고 내 인생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계속 더 열심히 해야 한다. 한국시리즈까지 한 게임 한 게임 차분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