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제주 아세안회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오늘 개막
입력 2009-06-01 09:00  | 수정 2009-06-01 10:02
【 앵커멘트 】
한-아세안 대화 20주년을 기념한 아세안 10개국 특별정상회의가 오늘 오후 제주에서 열립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협력 확대와 더불어, 북 핵실험이 세계 평화와 안정에 저해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6자 회담 복귀를 위한 아세안 국가들의 지원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제주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 기자 】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입니다.


【 질문 1 】
아세안 10개국 특별정상회의가 오늘 오후에 열리죠.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오늘 오후에 열릴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이곳 제주 국제컨벤션센터는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수행원, 내외신 취재기자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따뜻한 이웃, 번영의 동반자란 슬로건 처럼, 그야말로 한바탕 잔치가 열린 분위기입니다.

「특별정상회의는 오늘과 내일 이틀에 걸쳐 열리는데, 먼저 오늘 오후 4시30분부터 진행되는 1세션에서는 지난 20년간의 한-아세안 협력관계를 평가하고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은 국제 비확산 체제를 역행하는 것으로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 평화를 저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할 예정입니다.


이어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6자회담에 즉시 복귀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아세안 국가들의 지원을 요청할 방침입니다.

이 대통령은 한-아세안 경제협력 가속화를 통해 한-아세안 교역 규모를 2015년까지 1,500억 달러로 늘리고, 아세안 공적개발원조도 두 배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합니다.


【 질문 2 】
이 대통령, 아세안 10개국 정상들과 릴레이 정상회담을 갖고 있는데, 오늘은 어떤 정상들과 회담을 갖나요

【 기자 】
이 대통령은 오늘 라오스와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잇달아 정상회담을 합니다.

「 이 대통령은 조금 전 라오스 부아손 부파난 총리와 만나, 지난 4월 한-라오스 자원협력위원회 회의를 통해 에너지 자원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의 틀이 마련된 것을 평가하고, 우리 기업의 라오스 진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브루나이 하싸날 볼키아 국왕을 만나, 에너지 자원에 한정됐던 양국 협력을 정보통신과 조선 등 잠재력이 큰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인도네시아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는, 양국 간 협력을 정보 통신과 청정에너지 개발로 확대하는데 의견을 같이할 예정입니다.

특히 유도요노 대통령은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아세안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 질문 3 】
어제는 CEO 서밋이 열렸는데, 이 대통령이 3대 협력방안을 제안했다고요.

【 기자 】
특별정상회의에 앞서 한-아세안 CEO 서밋이 열렸는데요. 한국과 아세안을 대표하는 기업인 7백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10년 전 외환위기 경험을 예로 들며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아시아 각국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무역 투자의 확대, 문화 관광교류의 확대, 녹색성장 분야의 협력 확대 등 3대 협력 방안을 제안해 호응을 받았습니다.

CEO 서밋에서는 태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정상들이 직접 참석해, 한국 기업인과 맞춤 투자간담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어 저녁에서는 한-아세안 11개국 전통악기로 구성된 '한-아세안 전통 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