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군, 북 남성 GOP '무사 통과'에 검열단 파견…대규모 징계 가능성도
입력 2020-11-05 19:30  | 수정 2020-11-05 21:15
【 앵커멘트 】
북한 남성의 동부전선 월책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군이 해당 부대에 검열단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열단은 철책에 설치된 첨단 센서가 작동하지 않은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인데, 조사 결과에 따라 대규모 문책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합동참모본부가 최근 북한 남성 1명이 강원도 동부전선 철책을 넘어온 사건과 관련해, 해당 부대에 전비태세검열단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남성이 철책을 넘은 곳은 '과학화 경계 시스템'이 갖춰진 곳이었지만, 당시 철책 센서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출동이 지연됐습니다.

▶ 인터뷰 :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현재 작동되지 않은 걸로 확인한 것 맞습니다. 과학화 경계시스템에 대해서 보완할 차원이 있으면 조치할 예정에 있습니다."

우리 군은 장병 감소에 대비하고 대북 감시 강화 목적으로 지난해까지 2,427억 원을 들여 과학화 경계 시스템을 구축했지만,

지난 5년간 작동오류와 고장은 2,700여 건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문근식 /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
- "설치만 해놓고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구체적으로 연구 안 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는 거죠"

특히, 이 부대는 지난 2012년 이른바 '노크 귀순'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단장과 연대장 등이 줄줄이 보직 해임된 전력이 있습니다.

군 안팎에선 이번 검열단 조사 결과에 따라 당시와 같은 문책이 뒤따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영상취재 : 박원용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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