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든 승리 유력…"대통령 취임 첫날 파리기후협약 복귀"
입력 2020-11-05 19:19  | 수정 2020-11-05 19:35
【 앵커멘트 】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46대 대통령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주요 경합지역인 '러스트 벨트' 위스콘신과 미시간주에서 극적인 역전을 이뤄내며 승기를 잡고 있습니다.
바이든은 '민주주의와 미국의 승리가 될 것'이라며 사실상 승리선언을 하고, 취임 첫날에 트럼프 행정부가 탈퇴한 파리기후협약에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의 핵심 경합주로 손꼽혔던 플로리다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어 1944년 이후 단 한 번 빼고 오하이오를 이기지 못하고 대선을 이기지 못한 적이 없는 '징크스의 땅' 오하이오까지 차지하며 승리를 장담했습니다.

하지만, 우편투표와 대도시 지역에 대한 개표가 진행되면서 극적인 역전이 이루어졌습니다.

바이든 후보가 위스콘신과 미시간주에서 승리를 거두며 다시 승기를 잡은 겁니다.


바이든은 지지자들 앞에서 끝까지 개표하면 자신이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 "우리가 이겼다고 선언하려고 여기 온 것은 아닙니다만, 개표가 끝나면 우리가 승자일 것이라 믿는다고 말씀드리러 왔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또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행정부는 정확히 77일 뒤에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과오'를 되돌린다는 상징적인 공약이자 내년 1월 20일 취임식을 예고하는 77일이라는 숫자, 그리고 바이든 행정부라는 표현까지 더한 완벽한 승리 선언입니다.

바이든 후보는 또 인수위원회 홈페이지를 신설하고 발 빠르게 당선 후를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인수위는 홈페이지에서 "코로나19 사태부터 경기침체, 기후변화, 인종차별 등 심각한 위기에 대해 첫날부터 달려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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