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은 오늘(5일) 오후 내년에 입영할 카투사(주한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1천590명을 전산 추첨으로 공개 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지방병무청 회의실에서 진행되는 공개 선발에는 지원자와 가족, 병무청 평가위원, 군 관계자 등이 참석합니다.
카투사 모집에는 총 1만3천895명이 지원해 8.7대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작년 10.5대1보다는 낮았으나 최근 4년 평균 경쟁률 8.2대1보다는 높았습니다.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이 카투사로 복무할 당시 '특혜 휴가'를 받았는지에 대한 논란으로 카투사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카투사는 훈련과 작전 분야에서는 미군 규정을 따릅니다.
올해 지원 성향을 분석한 결과 월별 경쟁률은 1, 2, 3월 순으로 높았고, 10∼12월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전역 후 복학 시기 등을 고려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선발 결과는 이날 오후 5시부터 병무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합격자에게는 알림톡 및 전자우편으로 입영통지서가 발송됩니다.
선발자는 육군훈련소에 입영해 5주간 기초군사 훈련을 받고, 카투사교육대(KTA)에서 3주간의 양성과정을 통해 체력훈련과 영어, 미국문화 및 예절 교육 등을 받은 후 복무 부대에 배치됩니다.
모종화 병무청장은 "사회적 관심도가 높은 카투사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발되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매년 공개 선발을 하고 있다"며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병무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