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홍은동) 이상철 기자
‘화끈한 용광로 축구를 만든 김기동 포항스틸러스 감독이 K리그의 새 역사를 썼다. 3위 팀 감독이 사상 최초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김기동 감독은 5일 오후 3시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감독상은 최우수선수(MVP), 영플레이어상과 더불어 12개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의 투표로 선정됐다.
김기동 감독은 38.09점을 얻어 전북의 4연패를 달성한 조세 모라이스 전북현대 감독(31.07점)을 제쳤다. 김도훈 울산현대 감독은 15.70점, 김태완 상주상무 감독은 15.15점을 기록했다.
감독 투표에서 3표-5표로 모라이스 감독에 밀렸던 김기동 감독은 선수(5표-2표) 및 미디어(52표-39표) 투표에서 모라이스 감독을 압도했다.
K리그 우승팀 또는 준우승팀이 아닌 팀에서 감독상을 받은 것은 김기동 감독이 사상 처음이다.
역대 K리그 감독상은 우승팀 감독의 전유물이었다. 예외는 딱 두 번 있었다. 2005년 장외룡 인천유나이티드 감독과 2010년 박경훈 제주유나이티드 감독이었다. 장외룡 감독과 박경훈 감독은 ‘준우승을 일궜다.
하지만 올해는 모라이스 감독과 김도훈 감독이 아닌 3위 팀 감독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김기동 감독은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이며 포항을 3위로 이끌었다. 포항은 15승 5무 7패(승점 50)로 전북(승점 60), 울산(승점 57) 다음으로 높은 자리를 차지하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뛰어난 용병술로 위기를 헤쳐나갔다. 팔라시오스 시프트로 전술의 다양성을 부여했고 오범석을 영입해 적재적소에 투입했다. 상주에서 공격수로 활약한 강상우를 왼쪽 수비수로 기용해 수비 안정과 공격력 강화를 동시에 이뤄냈다.
김기동 감독의 지도 아래 송민규는 K리그 최고 수준의 측면 공격수로 성장했다. 16개의 공격포인트(10득점 6도움)를 올린 송민규는 영플레이어상까지 수상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끈한 용광로 축구를 만든 김기동 포항스틸러스 감독이 K리그의 새 역사를 썼다. 3위 팀 감독이 사상 최초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김기동 감독은 5일 오후 3시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감독상은 최우수선수(MVP), 영플레이어상과 더불어 12개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의 투표로 선정됐다.
김기동 감독은 38.09점을 얻어 전북의 4연패를 달성한 조세 모라이스 전북현대 감독(31.07점)을 제쳤다. 김도훈 울산현대 감독은 15.70점, 김태완 상주상무 감독은 15.15점을 기록했다.
감독 투표에서 3표-5표로 모라이스 감독에 밀렸던 김기동 감독은 선수(5표-2표) 및 미디어(52표-39표) 투표에서 모라이스 감독을 압도했다.
K리그 우승팀 또는 준우승팀이 아닌 팀에서 감독상을 받은 것은 김기동 감독이 사상 처음이다.
역대 K리그 감독상은 우승팀 감독의 전유물이었다. 예외는 딱 두 번 있었다. 2005년 장외룡 인천유나이티드 감독과 2010년 박경훈 제주유나이티드 감독이었다. 장외룡 감독과 박경훈 감독은 ‘준우승을 일궜다.
하지만 올해는 모라이스 감독과 김도훈 감독이 아닌 3위 팀 감독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김기동 감독은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이며 포항을 3위로 이끌었다. 포항은 15승 5무 7패(승점 50)로 전북(승점 60), 울산(승점 57) 다음으로 높은 자리를 차지하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기동 포항스틸러스 감독이 K리그 대상 시상식 2020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사진=MK스포츠 DB
특히 56골로 울산(54골)을 제치고 최다 득점 1위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파이널A 라운드를 앞두고 팀 최다 득점 공약을 내세웠고 이를 실천했다. 일류첸코(19골)와 팔로세비치(14골)는 득점 부문 2위와 4위에 올랐다.뛰어난 용병술로 위기를 헤쳐나갔다. 팔라시오스 시프트로 전술의 다양성을 부여했고 오범석을 영입해 적재적소에 투입했다. 상주에서 공격수로 활약한 강상우를 왼쪽 수비수로 기용해 수비 안정과 공격력 강화를 동시에 이뤄냈다.
김기동 감독의 지도 아래 송민규는 K리그 최고 수준의 측면 공격수로 성장했다. 16개의 공격포인트(10득점 6도움)를 올린 송민규는 영플레이어상까지 수상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