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바이든 승리 예감에 친환경·바이오·엔터주 '껑충'
입력 2020-11-05 16:00  | 수정 2020-11-12 16:04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승기를 잡아가면서 2차전지·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오늘(5일) 껑충 뛰었습니다.

이날 삼성SDI는 전날보다 5.33% 뛰어오른 48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LG화학(4.15%), SK이노베이션(4.55%) 등 다른 2차전지 기업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우리 시각으로 이날 오전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 당선에 필요한 '매직 넘버'(270명)에 가까워졌습니다.


앞서 시장은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친환경·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예상해왔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2조 달러 규모의 친환경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다시 가입하고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순 제로(0)'에 도달하도록 추진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에 따라 배터리 3사 외에도 풍력 발전기 관련 업체인 씨에스윈드(7.90%), 태양광 업체 한화솔루션(12.30%), 태양광 소재 업체 OCI(8.38%) 등도 급등했습니다.

백찬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민주당 행정부가 새롭게 추진하는 대표적인 정책에는 친환경 투자가 있다"며 "친환경에너지, 유틸리티, 친환경모빌리티 등이 바이든 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바이든이 '오바마케어' 등 보편 의료 서비스 확대를 예고한 데 따라 바이오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대장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6.55% 뛰어오른 가운데 코스피 시장의 의약품 업종이 3.23%, 코스닥 시장의 제약 업종이 3.22% 각각 올랐습니다.

한편 빅히트(10.07%), JYP Ent(JYP)(5.69%),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6.56%), 에스엠(SM)(3.50%) 등 엔터주도 상승했습니다.

바이든 당선 시 미중 관계 개선으로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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