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감염 위험을 낮춰주는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배달업이 호황을 기록하면서 배달기사로 일하는 사람들도 증가추세다.
배달기사는 주로 이륜차(오토바이), 자전거, 전동킥보드 등을 배달용으로 사용한다. 요즘에는 초소형 전기차 이용도 늘어나고 있다. '두 바퀴'보다 운전자를 좀 더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네 바퀴'인 데다 크기가 작아 웬만한 골목길도 문제없이 다닐 수 있고 음식도 안전하게 배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받아 구입비를 아낄 수 있고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유지비도 적게 든다는 것도 초소형 전기차의 매력이다.
'작은 차 큰 기쁨'을 주는 대표 모델은 르노 트위지다. 트위지는 기동성이 우수하다. 최고 80㎞/h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다. 뒷좌석을 트렁크로 대체해 사용할 경우 최대 180ℓ, 최대 75㎏까지 물건을 적재할 수 있다.
이륜차보다 배달 기사를 안전하게 지켜준다. 안전성을 강화한 강판 프레임을 채택한데다 4점식 안전벨트와 에어백, 제동력이 뛰어난 디스크 브레이크를 갖췄기 때문이다. 탑승공간도 이륜차보다 상대적으로 안락하다.
전기차의 고질병인 충전 문제도 덜 겪는다. 트위지는 220V 가정용 일반 플러그를 사용해 3시간30분이면 충전할 수 있다. 전용 충전소를 찾아 헤맬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충전 비용도 일반 전기차의 반값인 600원(일반가정 요율 1kWh당 100원 기준) 정도에 불과하다.
르노 트위지 [사진 제공 = 르노삼성]
자동차이지만 주차 골머리를 앓을 걱정도 없다. 전장x전폭x전고는 2338x1237x1454mm에 불과, 차량 1대만 들어가는 주차공간에 3대를 동시에 세울 수 있다.차체가 작다는 이점을 활용, 교통 혼잡을 피해 좁은 골목길로 주행할 수도 있다. 또 럭셔리 슈퍼카처럼 위로 문을 올리는 '시저도어'를 채택, 좁은 골목이나 주차장에서 타고내릴 때 편리하다. 여기에 미래지향적 디자인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독특한 외관을 활용, 브랜드나 제품 홍보 및 마케팅에 사용하는 업체도 많다.
르노삼성이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까지 트위지를 구매한 16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진행할 결과에서도 트위지는 디자인, 실용성, 안전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르노 트위지 [사진 제공 = 르노삼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위지 구매자 62%는 근거리 주행에 편리한 실용성 때문에 구입했다고 답했다. 구매자 73%는 실용성을 지인에게 구입을 추천하는 이유로도 꼽았다.독특한 디자인도 구매에 영향을 줬다. 구매자 47%는 트위지의 외관 디자인 때문에 차량을 구매했다고 응답했다. 구매자 33%는 외관 디자인을 지인 구매 추천 이유라고 답했다. 구매자 14%는 트위지의 독특한 외관을 활용해 홍보 및 마케팅용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구매자 27%는 이륜차보다 뛰어난 안정성 때문에 트위지를 샀다고 답변했다. 구매자 26%는 안전성을 지인 구매 추천 이유라고 밝혔다.
충전과 관련해서는 구매자 93%가 거주지 주차장 또는 사업장에서 220V 전원을 이용해 충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은 라이프 트림이 1330만원, 인텐스 트림이 1430만원이다. 환경부 보조금 400만원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받으면 서울시 기준으로 600만~700만원에 살 수 있다.
이번 달에 할부로 구매하면 최대 72개월 무이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금으로 살 경우 용품 구입비로 최대 70만원을 지원받거나 현금 50만원을 제공받는다.
[최기성 기자 gistar@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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