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이 5일 당헌 개정을 통해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하겠다고 밝힌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자신들이 정한 그런 당헌을 다 바꾸어서 정반대로 바꿔서 또 후보를 내려고 하는 것은 정말 몰염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 출연해 "민주당이 또 정부가 이렇게 원칙이 흔들리고 정책을 상황에 따라서 바꾼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야말로 전직 시장들이 성추행이라는 비도덕적인 사유로 해서 안희정 충남지사까지 하면 거의 1천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국민 혈세가 낭비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행위야말로 국민들의 정치적인 참 무관심과 정치권에는 비난을 촉발하는 것"이라며 "부산, 서울시장 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최종 결정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아직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민주당이 내로남불 정당이라는 말까지 지금 듣고 있는 상황"이라며 "2015년에는 이런 상황을 예측 못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2015년에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표가 이러한 재보궐선거에 책임 있는 정당은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당헌에 못 박았을 때는 그때도 이러한 상황을 예측했을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 당시에는 그것이 옳고 또 지금 상황이 바뀌어서 민주당이 그것이 불리하니까 바꾸는 것이냐"며 "이게 민주당의 어떤 원칙이 뭔지 도저히 이걸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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