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 개표가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일(현지시각)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AFP통신은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통계에 따르면 투표일인 지난 3일(현지시각) 오후 8시 30분부터 24시간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가 9만966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같은 시간 동안 사망자는 1112명이 발생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일주일간 평균적으로 매일 8만6352명씩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미주리·네브래스카·오클라호마주(州)의 병원 내 코로나19 환자 수도 최고점을 찍었다.
노스웨스턴대학 파인버그 의학대학원의 로버트 머피 교수는 미국 정부가 현행 방역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오는 2021년 1월까지 10만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사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947만7709명이고, 사망자 수는 23만3651명이다. 세계에서 보고된 코로나19 피해 중 가장 큰 수준이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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