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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지침 어긴 터너, 조사 완료 임박
입력 2020-11-05 11:38 
저스틴 터너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에도 격리를 거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월드시리즈 우승 확정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위반한 LA다저스 3루수 저스틴 터너(35), 그에 대한 조사가 곧 완료될 예정이다.
'디 어슬레틱'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5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터너의 방역지침 위반에 대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가 곧 완료된다고 전했다.
터너는 지난 10월 28일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월드시리즈 6차전 경기 도중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즉시 교체됐다.
이후 격리됐던 그는 팀이 우승을 확정하고 공식 시상식이 끝난 뒤 다시 필드로 나와 트로피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심지어 단체사진을 찍을 때는 마스크를 벗고 있었다.
천만다행으로 다저스 선수단이나 상대팀 탬파베이 선수단 내부에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양 팀 선수단은 추가 검사 이후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사건이 일어나고 다음날 "터너는 주변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즉시 격리조치됐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뒤 터너가 방역 조치를 생각하지 않았음이 분명하게 밝혀졌다. 축하하고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터너의 행동은 잘못됐고, 그와 접촉한 모든 이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행동이었다. 보안 요원이 제지에 나섰지만, 그는 단호하게 협조를 거부했다"며 터너의 행동에 대한 깊은 유감을 드러냈다.
다저스 구단은 선수단 운영을 맡은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그가 지금까지 팀에 기여한 내용, 이번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고 미래에 대해 알 수 없는 상황 등을 생각할 때 누구도 그가 나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며 관리 소홀을 인정했지만, 공식적인 사과 성명은 발표하지 않고 있다.
로젠탈은 터너에 대한 징계가 예상된다고 밝힌 뒤 터너가 확진 판정 당시 증상이 있었는지, 격리된 상태에서 경기중이던 터너가 어떤 경로로 감염이 된 것인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할 계획이 있는지, 이 사건이 다저스가 그와 재계약하는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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