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첼시 하베르츠, 코로나19 확진…자가격리 중
입력 2020-11-05 09:43  | 수정 2020-11-12 10:0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미드필더 21살 카이 하베르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첼시 구단은 한국시간으로 오늘(5일) 홈페이지를 통해 "하베르츠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스쿼드에서 제외됐다. 그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격리에 들어갔다"는 프랭크 램퍼드 감독의 말을 전했습니다.

램퍼드 감독은 "팀 전체가 검사를 받았고, 다른 선수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격리에 들어간 하베르츠는 이날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렌(프랑스)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3차전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독일 축구의 기대주로 불리는 하베르츠는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뛰다 올해 9월 첼시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이적료는 최대 7천100만 파운드(약 1천53억 원)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시즌 EPL 7경기, 챔피언스리그 2경기, 카라바오컵(리그컵) 1경기 등 총 10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서 첼시는 티모 베르너의 페널티킥 멀티 골과 태미 에이브러햄의 쐐기골을 앞세워 렌을 3-0으로 물리쳤습니다.

2승 1무를 거둔 첼시는 승점 7(골 득실 +7)을 쌓아 조 1위를 달렸고, 1무 2패를 거둔 렌은 조 최하위(승점 1·골 득실 -4)에 그쳤습니다.

첼시는 전반 10분 만에 첫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습니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공을 몰고 들어간 베르너가 렌의 수비수 다우베르트 엔히크의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주어졌습니다.

직접 키커로 나선 베르너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엔히크는 전반 41분 핸드볼 반칙을 범해 또 한 번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베르너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상단에 꽂아 넣으면서 2-0으로 격차를 벌렸습니다.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독일 출신 선수가 챔피언스리그(전 유러피언컵) 한 경기에서 2개의 페널티킥 골을 작성한 것은 1987년 로타 마타우스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두 차례나 페널티킥을 내준 엔히크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습니다.

수적 우세까지 업은 첼시 쪽으로 승부가 기울었습니다.

후반 5분 리스 제임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에이브러햄이 골 지역 정면에서 밀어 넣어 첼시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첼시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는 5경기(챔피언스리그 3경기·EPL 2경기) 연속 '클린 시트'(무실점 경기)를 기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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