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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LG 상대 ERA 3.12’ 알칸타라 앞세워 PO행 확정 지을까 [준PO]
입력 2020-11-05 08:54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등판한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 시즌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라울 알칸타라(28)를 앞세워 확정 짓는다는 구상이다.
알칸타라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의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2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전날(4일) 1차전에서 두산은 4-0으로 이겼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차전 선발 매치업만 봐도 두산 쪽으로 무게가 기우는 게 사실이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떠올랐다. 31경기에 출전해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의 성적을 남겼다. 20승 투수가 되면서 다승왕에 올랐다.
특히 LG 상대로도 정규시즌에서 강세를 보였다. 4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두산이 LG 상대로 거둔 9승 1무 6패의 강세에 알칸타라가 힘을 보탠 셈이다.
지난해 kt위즈 소속으로 LG에 약했던 알칸타라다. 지난해는 LG 상대로 4경기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도 6.38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고 확 달라졌다.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 전체적인 평균자책점이 줄었다. 150km를 상회하는 강속구의 위력도 더해졌다.
추운 날씨에는 타자들의 스윙은 굼뜨고, 투수들의 구속이 위력을 발하는 상황이 잦다. 분명 강속구 투수 알칸타라와 두산에 유리하다.
벼랑 끝에 몰린 LG는 타일러 윌슨(31) 카드로 반전을 노린다. 올 시즌 25경기에서 10승 8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한 윌슨은 시즌 막판에 팔꿈치 부상을 당했고, 이날 선발 등판이 복귀전이다. 아무래도 몸상태를 확신할 수 없다.
물론 양 팀 모두 총력전이다. LG는 시리즈를 3차전으로 끌고 가야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두산은 3차전 없이 2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야 한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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