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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카카오게임즈, 신작 `엘리온`이 기업가치 결정"
입력 2020-11-05 08:41 

메리츠증권은 5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신작 게임 '엘리온'이 중장기 기업가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4.2% 증가한 1505억원, 영업이익은 177.7% 증가한 212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895억원으로 104.1% 증가했는데 '가디언 테일즈'의 성과에 주로 기인한다고 메리츠증권은 설명했다. 3분기 '가디언 테일즈'의 일평균 매출액은 7~8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메리츠증권은 내달 10일 '엘리온' 출시를 시작으로 2021년 2분기 '오딘(국내)', 3분기 '달빛조각사(일본, 북미·유럽)', '월드 플리퍼(국내, 동남아, 북미·유럽)', 4분기 '소울 아티팩트(국내, 글로벌)' 등의 신규게임 출시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캐주얼게임 '헬로BT21'과 '엘리스 클로젯', '프렌즈 골프', 위치기반의 AR게임인 '아키에이지 워크' 등의 게임 개발도 잘 진행되고 있으며 11월 G스타를 통해 '오딘' 등의 게임성에 대한 대중적인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최대 기대 PC게임인 '엘리온'은 'Buy-to-Play'라는 수익모델에 기반해 최초 계정 등록시 9900원을 지불하고 플레이하며, 게임 내 추가 아이템 구매가 가능하다"라며 "콘솔 혹은 스팀 게임에서는 많이 채택하는 비즈니스 모델인데 국내 이용자들의 호응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0년 '엘리온' 매출액은 600억원으로 지난해 국내 히트 PC게임 '로스트 아크' 연간 매출액 대비 76% 수준을 가정했다"라면서 "카카오게임즈의 중장기 기업가치와 2021년 성장의 방향성은 12월 '엘리온'의 성공 여부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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