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3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6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6%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2018년 1분기를 기점으로 2020년 3분기까지 11개 분기 연속 1000억원대 순이익을 거두며 안정적인 이익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2081억원과 2239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2.2%와 57.3% 증가했다. 국내 증시 호조로 인한 거래대금 증가로 위탁중개 수익이 확대되며 리테일 부문에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트레이딩 부문에서는 전략적 트레이딩과 차익거래 등에서 탁월한 성과를 달성했으며, 기업금융(IB)·홀세일(Wholesale) 부문 역시 고른 성적을 내며 호실적을 유지하는 데 일조했다.
2020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의 누적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4206억원과 57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당기순이익은 7.4%, 영업이익은 26.7%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및 불확실한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
연결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0%를 기록해 직전 분기 12.3% 대비 0.7%포인트 상승하며 업계 최상위권 수익성을 유지했다. 재무건전성 지표를 나타내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과 레버리지비율은 2020년 9월말 기준 각각 1562%와 712%로 직전 분기 말 대비 173%포인트와 19%포인트 개선됐다. 또한 신용평가사에서 자본적정성을 판단할 때 주로 쓰는 영업용순자본비율(구NCR) 역시 204%로 2분기 말과 비교해 16%포인트 상승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정상화되는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전 사업부문에서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수익성과 리스크를 고려한 양질의 투자로 건전한 투자포트폴리오를 유지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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