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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바둑 1위 신진서 삼성화재배 준우승
입력 2020-11-05 07:50 
세계랭킹 1위 신진서(사진) 9단이 2위 커제 9단에게 2연패하며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우승에 머물렀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세계랭킹(Go Ratings) 1위 신진서 9단이 2위 커제(중국) 9단에게 막혀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우승에 그쳤다.
신진서 9단은 3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 특별대국장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결승3번기 2국에서 330수 만에 백 반집패하며 종합 전적 0-2로 커제 9단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초반 백을 잡은 신진서 9단이 좌하귀 접전에서 커제 9단에게 밀리며 AI 승률 그래프가 흑에게로 향했다. 그러나 중반 하변 전투에서 신진서 9단이 커제 9단의 실수를 응징하며 신진서 9단이 주도권을 잡았고, 후반 하변의 흑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커제 9단이 다시 한번 착각하며 흑 두점이 떨어져 백에게 승기가 넘어갔다. 하지만 끝내기 과정에서 신진서 9단이 실수를 범하며 커제 9단의 추격을 허용했고, 대국은 커제 9단의 흑 반집승으로 끝났다.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한국 14명, 중국 13명, 일본 4명, 대만 1명이 출전한 가운데 10월27일부터 32강 단판 토너먼트를 치렀다. 커제 9단은 4번째 정상에 올라 이세돌 9단과 대회 최다우승 타이를 이뤘다.
중국은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6연패를 달성했다. 11회 우승으로 한국(12회)을 바짝 추격하게 됐다. 2차례 정상을 경험한 일본이 뒤를 잇는다.
삼성화재가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한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우승 3억 원, 준우승 상금 1억 원 규모로 열렸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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