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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김영재 “‘비밀의 숲2’ 합류 믿기지 않아…터닝포인트 됐다”
입력 2020-11-05 07:00 
김영재는 `비밀의 숲2`에 새롭게 합류, 부장 검사 김사현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제공|UL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tvN의 첫 시즌제 장르물 ‘비밀의 숲이 시즌2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조승우, 배두나를 비롯한 수많은 명품 배우가 ‘비밀의 숲2를 빛냈다. 그 가운데에는 배우 김영재(45)도 있었다.
지난달 인기리에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극본 이수연, 연출 박현석)는 검경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조승우 분)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배두나 분)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 지난 2017년 방송된 ‘비밀의 숲이 시즌제 드라마 제작을 확정하며 3년만에 시즌2로 돌아왔다.
김영재는 ‘비밀의 숲2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파견위원으로 형사법제단에 합류한 부장검사 김사현 역으로 호연했다. 김사현은 사법연수원 동기 우태하(최무성 분)의 안배로 형사법제단에 합류, 우태하 황시목과 검경수사권 조정에 나섰다.
김영재는 ‘비밀의 숲2 종영 인터뷰에서 ‘비밀의 숲2에 합류하게 돼 너무 좋았다. 믿기지도 않았다”며 장르물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추리소설, 스릴러물을 좋아해서 그런 드라마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마침 연락이 와서 너무 좋았다”고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비밀의 숲' 시즌1(2017)은 감정을 잃은 검사 황시목(조승우 분)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배두나 분)과 함께 검찰 내부의 비리와 숨겨진 이면의 진실을 밝혀내는 추적극으로, 탄한 대본과 배우들의 호연, 훌륭한 연출이 어우러져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는데 성공했다.
김영재는 `비밀의 숲2`에서 김사현 역을 맡아 ‘사며들다(사현에게 스며들다), ‘곱상사현, ‘꼰대사현 등 다양한 별명을 얻으며 관심을 모았다. 제공|UL엔터테인먼트
'비밀의 숲'은 장르물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얻으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시즌2 제작에 대한 요청이 빗발쳤고, 시청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3년만에 시즌2 방송이 결정됐다.
탄탄한 팬층을 가진 드라마에 합류하는 만큼 부담감도 상당했을 터. 김영재는 부담감보다는 이런 작품에 내가 같이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영재는 김사현 캐릭터를 통해 권력을 따르는 모습과 정의를 저버리지 못하는 모습을 입체적으로 넘나들며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극 초반 꼬장꼬장한 태도의 선배 검사로 등장했지만, 갈수록 인간적이고 능력 있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덕분에 ‘사며들다(사현에게 스며들다), ‘곱상사현, ‘꼰대사현 등의 다양한 별명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김영재는 ‘사며들다는 별명이 너무 마음이 들었다. 좋게 봐주시니 너무 감사하다. 솔직히 ‘꼰대사현도 저는 좋다. 별명이 생긴다는 건, 그만큼 관심을 받고 사랑을 받았다는 거 아닐까 싶다. 배우한테는 그만큼 좋은 게 없다”고 감사를 표했다.
큰 사랑을 받은 만큼, ‘비밀의 숲2는 김영재에게 남다른 의미로 남게 됐다. 그는 ‘비밀의 숲2는 배우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그간 연기하는 캐릭터에 한계가 있었는데, ‘비밀의 숲2가 또 다른 자산을 만들어 줬다. 선물을 받은 것 같아 고맙다”고 고백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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