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인보사 사태` 코오롱티슈진…거래소, 결국 상장폐지 결정
입력 2020-11-04 21:24 
2017년 증시에 입성한 코오롱티슈진이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한국거래소는 4일 코스닥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코오롱티슈진은 통지받은 날부터 7일 이내로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회사 측이 이의 신청을 하면 거래소는 15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를 다시 결정한다. 코오롱티슈진 관계자는 "상장폐지 처분에 대해 이의 신청 절차를 밟고 적극 소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래소가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를 결정한 것은 '인보사케이주(인보사)' 때문이다.
인보사는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세계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로 미국에서도 임상 2상까지 진행됐다.

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해 2월 임상 3상 절차 중 인보사 성분에 포함돼야 하는 '형질전환 연골세포'가 암 유발 가능성이 있는 '형질전환 신장세포'로 뒤바뀐 사실을 발견했다.
결국 FDA는 그해 5월 인보사의 임상 3상 중단을 통보했고, 식약처도 7월 인보사 허가를 취소했다. 상장폐지가 확정되면 코오롱티슈진 주식은 모두 휴지 조각이 된다. 이날 종가 기준 코오롱티슈진의 시가총액은 4896억원으로 코스닥시장에서 125번째로 덩치가 크다.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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