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재보선 공천' 두고 고성…"윤석열 곤혹스러울 것"
입력 2020-11-04 19:20  | 수정 2020-11-04 20:39
【 앵커멘트 】
한차례 연기됐다 열린 청와대에 대한 국정감사는 시작부터 여야 간 신경전이 팽팽했습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재보선 공천 번복에 대한 질의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 참모들의 불출석을 이유로 한 주 미뤄져 열린 청와대 국정감사.

국민의힘은 내년 4월 재보궐선거 공천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뜻이냐고 공격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재 / 국민의힘 의원
- "서울시장 그리고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민주당이 후보를 내는 것이 맞다고 보십니까?"

(현장음)
- "지금 민주당을 감사합니까!"
- "질문 같은 질문을 해야죠!"

고성이 잦아들고 이어진 질의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치 쟁점이란 이유로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재 / 국민의힘 의원
- "후보자를 내는 것 자체가 박원순·오거돈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 "저희는 여야 간에 정치적 쟁점, 정쟁화된 부분에 대해서는 가급적이면 저희는 입장을 밝히지 않으려고 합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것에 대해선 에둘러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 "현직 검찰총장이 야권의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상황, 이 상황 자체가 윤 총장 본인 스스로도 아주 곤혹스럽고, 민망할 것 같다…."

라임자산운용 사태 관련 강기정 전 정무수석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측근이 만났다는 의혹에는 단호하게 맞섰습니다.

▶ 인터뷰 : 박대출 / 국민의힘 의원
- "검찰이 청와대 출입기록을 요청했는데, 청와대가 그것을 거부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 인터뷰 :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 "가짜뉴스 같은데요?"

▶ 인터뷰 : 박대출 / 국민의힘 의원
- "어떤 부분이 가짜뉴스입니까?"

▶ 인터뷰 :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 "가짜니까 가짜뉴스죠."

또 국민의힘이 광화문 차벽을 '재인산성'이라며 비판한 데 대해 노 실장은 "광화문 집회 주동자는 살인자"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MBN종합뉴스 #김주하 #재보선 #운영위 #노영민 #안보람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