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교촌F&B 공모청약 `대박`…역대최고 경쟁률 1318대1
입력 2020-11-04 17:53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교촌치킨'으로 알려진 교촌에프앤비가 일반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전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진행한 일반투자자 공모 청약에서 경쟁률 1318대1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으로 유입된 금액만 무려 9조4048억원에 달했다. 앞서 교촌에프앤비는 일반 투자자에게 전체 상장 주식 중 20%인 116만주를 배정한 바 있다.
공모 첫날인 전날까지만 해도 경쟁률은 39대1에 불과했다. 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청약 마지막 날까지 치열하게 눈치싸움을 벌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 청약 경쟁률은 빅히트(607대1), SK바이오팜(323대1)을 상회했을 뿐 아니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교촌에프앤비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999대1을 거두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공모가 역시 희망 범위 최상단인 1만2300원으로 확정 지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교촌에프앤비가 공모가를 비교적 낮게 책정한 점을 흥행 비결로 꼽고 있다. 당초 공모가격을 2만원대 초반으로 제시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눈높이를 낮춰 1만600~1만2300원 사이를 투자자에게 제시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잔금 납입을 마친 뒤 오는 12일 코스피에 입성한다. 프랜차이즈 업체가 국내 증시에 직상장하는 최초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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