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상장사 테마감리 결과…회계오류 95%가 실수
입력 2020-11-04 17:52  | 수정 2020-11-04 19:33
금융감독원이 테마 감리 과정에서 회계 오류를 지적받은 회사 중 95%가 고의성이 없는 실수인 만큼 자진 수정을 통해 불확실성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금감원은 4일 '회계이슈 사전예고 효과 및 테마 심사·감리 분석' 자료를 통해 상장사에 적극적인 자진 수정을 권고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143개사에 대해 테마 심사·감리를 실시한 결과 무혐의 종결은 95개사, 회계 위반으로 조치를 끝낸 회사는 48개사로 집계됐다. 17개사는 테마 심사·감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감리 지적률은 33.6%로 일반 표본감리 지적률 43%보다 낮게 나타났다.
테마 심사·감리는 금감원이 회계 감리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중점 점검 대상 회계이슈를 사전예고해 점검하는 방식이다.
회계 위반으로 조치를 받은 48개사에서는 위반 사항이 총 108건 적발됐다. 주요 위반 사항을 보면 재무제표 본문에 들어가는 계정과목에 대한 위반 사항은 △매출·매출원가 등 수익 인식 관련 위반 23건 △개발비 관련 14건 △비상장 투자 유가증권 평가 9건 △대손충당금 과소 5건 △부채 과소 5건 등이었다. 또 특수관계인과의 거래 등을 담은 재무제표 주석에 대한 위반 사항은 △특수관계자 거래 8건 △담보·보증 제공 7건 등이었다.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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