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최대치 경신' 러시아,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2만명대 육박
입력 2020-11-04 17:38  | 수정 2020-11-11 18:04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오늘(현지 시간 4일) 2만 명대에 근접하며 또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이날 "지난 하루 동안 수도 모스크바를 포함한 전국 85개 지역에서 1만9천768명이 새로 확진돼 누적 감염자가 169만3천45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30일부터 닷새 연속 1만8천 명대를 유지하다가 이날 전날(1만8천648명)보다 1천100명 이상 급증하며 1만9천명대로 뛰어올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누적 확진자 수는 여전히 미국, 인도, 브라질에 이어 세계 4위 규모입니다.


러시아에선 지난달 9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1만2천126명)가 그때까지 최대치였던 지난 5월 11일 신규 확진자 수(1만1천656명)를 추월한 뒤 계속 최대 기록이 경신되고 있습니다.

이날 모스크바에서는 하루 동안 5천82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44만5천181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러시아 전역에서 389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가 2만9천217명이 됐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주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마스크 착용 등의 기본 방역 수칙 준수를 촉구하며, 기업체 출근 인원 축소·유흥업소 야간 영업 제한·학생 원격 수업 등 낮은 수준의 방역 조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가 지금 추세대로 급증할 경우 보다 강력한 봉쇄 조치 도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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