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직 교사, 결혼식 사회도 봐준 '절친' 때려 숨지게 해
입력 2020-11-04 17:12  | 수정 2020-11-11 18:04

결혼식 사회까지 봐줬던 절친한 친구를 다툼 끝에 때려 숨지게 한 전직 교사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검은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 송치된 전직 교사 A(27) 씨를 지난달 28일 기소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5시 20분께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한 식당에서 친구 B(27) 씨 등 2명과 술자리를 가진 뒤 B 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들은 고등학교 동창 사이로, 평소 술버릇을 놓고 말다툼을 벌이다 결국 몸싸움까지 이어졌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B 씨를 밀어 넘어뜨린 뒤 주먹으로 머리 부분을 수차례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도중 숨졌고, A 씨는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A 씨는 서울 소재 중학교의 기간제 교사로, 과거 B 씨의 결혼식에서 사회를 봐줄 정도로 절친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 당시 A 씨는 "술에 만취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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