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자금 일부가 투자된 코스닥 상장사 한류타임즈(구 스포츠서울) 전직 경영진들이 소액주주들로부터 배임 혐의로 피소됐습니다.
한류타임즈 소액주주들은 오늘(4일) 한류타임즈 이락범 전 회장, 이인로 전 부사장, 유지환 전 대표이사 등 전직 경영진 3명과 기타 불법행위 관련자들을 특경법상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 전 회장 등이 주식회사 프릭사를 인수해 한류타임즈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회사 자금을 거액으로 빼돌리고 허위 공시를 해 회사와 주주들에게 손실을 끼쳤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불성실 공시 등을 이유로 한류타임즈의 주식 거래를 무기한 중지한 뒤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하는 상장적격성실질심사에 넘겼습니다.
고소인들은 한류타임즈와 라임과의 연관성도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한류타임즈의 최대 주주로서 회사를 전횡해 온 이락범은 라임 사태 주범 이종필과 개인적 친분이 깊은 관계"라며 "라임 자금 150억원가량이 전환사채(CB) 형태로 한류타임즈에 투자되는 등 라임의 '돌려막기'에 이용된 정황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라임 사건 주범 이종필이 한류타임즈 관련 범행에 어떻게 관여했는지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