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9월 서해상에서 발생한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북한의) 시신 훼손 여부, (고인의) 월북 여부는 사실 규명의 대상으로 남아있다"고 4일 밝혔다.
서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자리에서 "피격 경과나 과정에 있어 조금 더 규명돼야 할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이 '월북을 한 것인지 조류에 떠밀려간 것인지는 아직 사실관계를 규명해야 하는 것이냐'고 거듭 질문하자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어 '왜 해경에서는 월북이라고 단정적으로 표현했나'라는 질문에는 "아직 해경에서 최종 발표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잠정적'이라고 표현을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실장은 사건 당시 '실종자가 북측 해역에서 북한 어선에 발견된 정황이 있다는 보고를 접할 당시 월북 정황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월북이라는 표현은 그때부터 저희가 알고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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