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및 에너지시스템공학부 출신 박선영 박사가 미국 명문 사립대인 시카고대학교의 역사상 첫 지진학 분야 교수로 임용됐다.
4일 서울대 공대는 박 박사가 시카고대 지구물리과학과 조교수로 임용돼 내년 6월부터 근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박 박사는 지구 천부 및 심부 구조, 심부에서 발생하는 지진, 신창수 서울대 교수와 공동 연구 중인 3D 프린팅을 이용한 지진파 측정 등 지진학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연구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2010년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를 수석 졸업하고 경제학과 복수 전공을 수료하며 학사와 이학사를 취득했다. 이후 에너지시스템공학부의 물리탐사연구실에서 신 교수의 지도로 2012년 석사 과정을 마치고, 2018년 하버드대 지구행성과학과 박사학위를 얻었다. 현재는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의 지질행성과학부에서 매년 한 명만 선정하는 텍사코(Texaco) 박사 후 과정 펠로우로 재직 중이다.
박 박사는 "시카고 대학교의 지진학 연구실을 새롭게 꾸려 나가게 된 데에 대하여 책임감도 느껴지지만 무엇보다 독립적으로 다채로운 연구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여건과 지원에 대한 감사함과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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