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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젠, 혈우병치료제 임상 1상 완료…"임상 3상 돌입"
입력 2020-11-04 14:26 

팬젠은 혈우병 치료제 'PGA40'의 임상 1상 시험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대전 을지대학교병원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해 치료 경험이 있는 중증 A형 혈우병 환자 총 12명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혈우병 치료제 'PGA40' 투여 시 약물동력학(PK)을 대조약과 비교했다. 이후 6개월 동안 유지요법 방식으로 투여해 약물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했다.
임상시험 결과 PGA40의 약물동력학적 특성이 대조약인 미국 화이자사의 재조합 혈우병 A 치료제인 Xyntha�(성분명 : 모록토코그알파)와 매우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출혈치료 성공율은 86.96%로 기존 다국적제약사 제품들과 비교하여 우수한 효능을 확인하고 전체 시험기간 동안 중대한 이상반응이 보고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팬젠은 임상 3상 시험 디자인은 완료된 임상 1상 시험의 투여기간과 평가변수가 동일하고 전체 환자수만 늘어나기 때문에 임상 3상 시험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팬젠 관계자는 "이번에 중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1상 시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충분히 확보해 임상 3상 시험에 동참하기로 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상을 마무리하고 조속히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혈우병은 유전적 요인에 의해 혈액응고인자의 결핍으로 발생되는 출혈성 질환으로 전세계적으로 약 70만명 이상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산되는 질병이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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