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종합] "무인도에 떨어져도 살아남을 것"…`나는 살아있다` 김성령→우기, 본격 재난 생존기
입력 2020-11-04 11:5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박은하 교관과 6인의 전사들이 본격 재난 생존기를 그린다.
4일 오전 tvN 새 예능프로그램 '나는 살아있다'(연출 민철기, 심우경)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제작발표회에는 민철기PD, 심우경PD, 박은하, 김성령, 김민경, 이시영, 오정연, 김지연, 우기((여자)아이들)가 참석했다.
'나는 살아있다'는 대한민국 0.1% 특전사 중사 출신 박은하 교관과 6인의 전사들이 재난 상황에 맞서는, 본격 생존(生zone) 프로젝트. 지구상에서 더 이상 완벽한 안전지대는 없다고 생각되는 요즘, 피할 수 없다면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법을 알려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민철기PD는 "'나는 살아있다'는 제목에서 보시면 알겠지만, 요즘 각종 재난 재해들이 삶을 위협하고 있는데 그런 현실을 프로그램으로 기획한거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2~3월부터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각종 사건 사고들이 많다. 초등학교 다니는 아들도 걱정을 하면서 생존 관련 프로그램을 보더라. 프로그램을 하나 만들어서 아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내용을 전달하고, 연예인들이 이를 경험하는 모습을 담으면서 삶의 가치를 경험하는 기회를 갖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생존 프로젝트의 교관으로는 특전사(특수전사령부) 중에서도 정예 요원들로만 구성됐다는 ‘707부대 출신 박은하가 확정됐다. 상상치 못할 혹독한 생존 훈련을 받은 생존 전문가이자 캠핑 크리에이터 박은하는 출연진들에게 실용도 100%의 생존 기술들을 알려주고, 이들의 생존기를 지켜본다.
박은하는 "현재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다들 생존에 관해 관심도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누군가가 알려주지 않는다. 흔히 볼 수 있는 아이템으로 생존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달하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알려주고 싶은 게 더 많았는데, 촬영이 생각보다 짧아서 아쉽다"고 말했고, 그의 말에 출연진 모두가 고개를 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은하 교관은 "군 출신이다보니가 군에서 배웠던 것도 있지만, 배우기엔 많이 어렵기 때문에 그것보다는 생활 용품을 이용해 생존하는 법에 초점을 맞췄다. 생활 용품을 생존 도구를 활용하는 방법을 담아냈다"고 덧붙였다.
배우 김성령, 이시영, 개그맨 김민경, 방송인 오정연, 펜싱선수 김지연, (여자) 아이들 우기는 박은하 교관의 생존 훈련을 받고, 최종적으로는 독자적으로 생존에 도전한다.
심우경PD는 6인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현재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고 생존하고 계신 분들 중에 연령대 별로 운동능력이 뛰어나신 분들을 캐스팅 물망에 올렸다. 만나뵙고 보니 프로그램 취지와 부합하는 분들이라 이런 조합이 탄생하게 됐다"며 "첫 촬영 후 프로그램이 망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신체능력이 뛰어나고 정신적으로도 다져진 분들이라서 이분들을 모시고 생존수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시청자들에게 좋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평소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김성령은 뛰어난 운동 신경을 선보인다. 김성령은 "솔직히 이 프로그램을 하고 싶진 않았다. 근데 너무 거창하기 들릴진 모르겠지만, 50대에도 재난과 어려운 상황이 닥칠 수 있기 때문에 나를 통해서 용기를 얻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출연을 결정했다. 실제로도 훈련 과정을 통해 젊어진 기분을 느꼈다"고 했다.
복싱, 등산, 러닝 등으로 다져진 이시영의 강철 체력은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는 포인트다. 이시영은 "저는 사실 생각을 해보니까 저의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해왔지 뭔가 생존을 생각했을 때 하고 있는게 없더라. 막상 체력만 좋지 재난 상황에 닥쳤을 때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더라. 내 몸도 못지키는데 가족도 구할 수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한 번 경험만큼 값진 게 없다. 실제로도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이었고, 실제로도 만족스럽게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태릉이 빼앗긴 인재라고 불릴 만큼, 뒤늦게 타고난 근력을 알아차린 김민경의 활약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민경은 "사실 (출연)안한다고 했다. 도전하는 것에 두려움도 있었다. 굳이 왜 힘들게 훈련해야하나 싶었는데, 얘기를 듣고나니 우리가 좋은 정보를 알려주면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무용, 스킨스쿠버, 필라테스 등 다양한 분야에 재능을 가진 오정연은 유연성과 체력 모두를 아우른다. 오정연 "아나운서 17년차다. 정보를 전달하는게 습관화 돼있다. 생존이라는 것도 위험 상황에 닥쳤을 때 어떻게 헤쳐나가야할지 모르겠고, 직접 해보고 체득하실 수 있게 도와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운동을 꾸준하게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번 촬영을 앞두고 일단 버티는 게 중요할 것 같아서 복근 코어 운동을 준비했다. 또 먹을 게 필요한데 육지에 없다면 바다에서 찾아야겠다고 생각해서 잠수를 위해 프리다이빙 등을 연습했다"고도 덧붙였다.
한국 여자 펜싱 최초의 금메달리스트 김지연은 독보적인 민첩함과 스피드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김지연 "어렸을 때부터 숙소생활만 했다.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신기한 것도 많았고 몰랐던 것도 배울 수 있어서 새로웠다"고 말했다.
중국 상위 5% 학교 출신으로, ‘뇌섹돌이라 불리는 우기는 남다른 열정을 드러낼 예정이다. 우기는 "처음 들어왔을 때는 신났다. 개인적으로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고정 예능이 처음이라 신이 났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민철기PD는 "출연자들 이 촬영이 끝났을 때 다른 건 모르겠지만 불 붙이기랑 노젓기는 너무 잘하게 됐다. 노 젓는 프로그램을 하나 하고 싶을 정도였다. 박은하 교관이 말했듯 이분들은 '바다 한가운데 무인도에 떨어져도 살아남을 것 같은 사람들'이다. 사실이다"라면서 "박은하 교관이라는 뛰어난 생존전문가에게 교육을 받고 어떻게 독자생존을 이뤄가는지 지켜봐달라. 생존은 응용이고 재난은 예고없이 찾아온다. 이들의 성장기를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나는 살아있다'는 '식스센스' 후속으로 오는 5일 목요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shinye@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