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및 스마트 영상기기 전문기업인 엠씨넥스(대표이사 민동욱)가 분기 역대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엠씨넥스는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4125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전 분기 최고 매출은 2019년 2분기에 기록한 3724억원으로 이번 3분기 매출은 2019년 2분기 대비 10.77% 증가한 수치다. 이번 3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매출은 68.1% 증가하였고 영업이익은 2381.7% 증가한 2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1% 증가하였고, 영업이익은 24.5% 감소하였으나, 이번 3분기 실적은 코로나19로 부진했던 상반기 실적을 빠르게 만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엠씨넥스 관계자는 "3분기 실적 개선 이유는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50%가량 증가한 것과 전장 매출 또한 3분기에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엠씨넥스는 스마트폰 제조사의 멀티카메라 적용 확대로 카메라 모듈의 수요가 증가하는 시장 상황에서 고객사의 주요 전략 모델에 지속적으로 채택되는 등 제조 및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매년 매출 실적을 갱신하고 있다. 또한, 카메라 기반의 지문, 안면, 홍체 등 생체인식 사업과 스마트폰 카메라의 자동 초점, 손떨림 방지, 광학줌 기능의 구동계 사업이 본격화 되면서 성장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
엠씨넥스는 지난 2019년 매출액 1조 2677억원을 달성하며 1조 클럽에 가입했고 2020년 상반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스마트폰 시장 침체로 일부 어려움을 겪었으나, 하반기 실적이 빠른 속도로 개선됨에 따라 2020년에도 연간 1조 3000억원의 매출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엠씨넥스는 2021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스마트폰 수요 증가에 따른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사업의 성장과 고객사의 스마트폰 중저가 라인업에 적용되는 OIS 구동계, 폴디드 줌 수주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아울러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 Surround View Monitor) 등 과 자율주행에 적용되는 전장 카메라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엠씨넥스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으로 약 40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전장부문의 자율주행을 위한 라이다 기능의 스트레오 카메라시스템 및 전방위 센싱 카메라, 스마트폰용 고기능 폴디드 줌, 생채인식 카메라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이사는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 카메라 사업에서 전면 및 후면 멀티 카메라 수주가 확대되고 있고 구동계 및 생체인식 사업의 성장 동력 확보와 전장 사업에서 자율주행 및 전기차, 수소차 분야의 가시적인 성과 창출로 지속성장을 이어가겠다"며 "원격진료, 해상 운송, 가상 및 증강 현실, 적외선 등 다양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으로 성장에 탄력을 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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